영국품절녀 & 남 in UK300 파리여행 선물 받은 유학생 부부, 눈물 펑펑 겨울 내내 지겨웠던 비바람과 홍수가 주춤해지면서 영국에 드디어 3월의 봄날이 찾아 왔습니다. 저희 정원에는 노란 수선화가 피었어요. 봄 시작과 함께 저희 부부는 이번 주에 잠시 짧은 여행을 다녀 올까 합니다. 사실 저는 신랑의 논문 제출 기념으로 여행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난 1,2월에 난데없는 목돈이 마구 들어가는 통에 여행은 물거품이 되었고, 생활비 조차도 여유가 없어 좀 힘들었답니다. 주변에서는 "신랑 논문도 끝났는데 여행은 안가?" 라고 묻는데, 그냥 웃음으로 넘겼지만 속은 꽤 상하더라고요. 그런 제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얼마 전 동생들한테 카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장녀로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는데요, 동생들이 형부(매형)의 논문 제출 축하겸 저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여행비를 보.. 2014. 3. 3. 영국에서 느낀 3.1절 대하는 언론의 아쉬움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2014년의 첫 두 달이 순식간에 지났습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새 학기가 되는 3월이라 아직은 새해의 기분이 날 것 같지만, 학기가 9월에 시작하고 겨울 방학 조차 짧은 영국에 있다 보니 3월은 그저 한 해의 세 번째 달이라는 느낌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에게 3월의 첫 번째 날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로서 기억됩니다. 3.1운동이란 지금으로부터 95년 전인 1919년 3월 1일부터 시작되어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에서 일어난 항일 만세 운동입니다. 1910년에 강제적인 한일병합이 이루어진 후 첫 전국적인 독립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과정, 그리고 그의 의의에 관한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진 않겠습니다. 대신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2014. 3. 1. 국내 블로그 유럽 맛집 후기, 복불복인 이유 어제 다음 기사를 검색하다가 선정적인 제목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파워 블로거 한마디에 10년 직장 관둔 사연은? " 대형 마트의 행사장을 찾았던 블로거가 직원의 행동에 화가 나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포스팅한 것이 화근이 되어,10년 다닌 직장을 그만 두기로 마음 먹은 직원의 사연입니다. 저도 블로거지만, 개인적으로 "파워 블로거" 란 말 자체가 참 거슬립니다. 아마도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에 그 명칭이 사용되어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요, 종종 누군가는 저에게도 파워 블로거라 하시기도 하는데요, 듣는 저는 손발이 오그라든다고나 해야 할까요. 솔직히 저는 어디가서 블로거라는 말도 하기 싫더라고요. 괜한 오해 살까봐요. 제가 해외에 있어서 못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떻.. 2014. 2. 27. 해외 생활 중 하나보다 둘이라서 다행인 순간 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약 일주일 넘게 지독한 종합 감기로 인해 끙끙~ 앓다가 오늘에서야 글을 쓸 힘이 났습니다. 다행히 신랑이 열심히 글을 포스팅 해 준 덕분에 제가 편안하게 푹 쉴 수가 있었네요. 작년 말부터 지난 달까지 신랑의 내조와 잠시 늘어난 업무 때문에 비실비실하다가 결국 감기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아무리 감기에 걸렸어도 잘 먹고 따뜻하게 자고 나면 금방 나았는데요, 이제는 나이가 먹었는지 아니면 체력이 약해졌는지 열, 목, 기침, 콧물 완전 감기의 결정판이었습니다. 거의 일주일 내내 밤만 되면 심해지는 기침과 코 막힘으로 인해 가슴에 통증까지... 밤새 자다깨다를 반복하다보면, 새벽이 되어서야 지쳐서 잠이 들었어요. (신랑의 말에 따르면) 저는 밤새 시도때도 없이 콜록콜록.. 2014. 2. 25.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