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품절녀 & 남 in UK300 외국인이 김치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어제 포스팅에서는 영국 중학생들에게 한국 전쟁을 소개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요, 댓글을 보고 느낀 점에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어떤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살아있는 역사"에 대한 고민이었네요. 그런데 "살아있는" 이라는 말 자체가 무척 저에게는 도전으로 들립니다.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목요일에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중국계 말레이시아 친구를 만난 이야기입니다. 이 친구와 저는 작년 여름에 같이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약 세달 동안 꽤 친하게 지냈었지요. 이 친구는 현재 3학년 학생이며, 말레이시아에서 건설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장남이어서 굳이 용돈이 궁하지도 않은데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더군요. 주말에도 빈자리가 있으면 청소를 하러 다.. 2014. 3. 30. 한국전쟁을 영국 중학생에게 가르치다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요즘 며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을 못 했어요. 품절녀님의 컨디션도 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다 보니 마음은 블로그에 가 있는데, 몸이 따라가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저는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4년간의 박사과정 중, 영국 학부생들을 가르쳐보기도 했고, 학회나 세미나에서 박사생들이나 교수들 앞에서 발표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영국 청소년들과 만나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근처 영국 중학교(GCSE)의 역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치학과 및 사학과의 교수 및 박사과정생들이 3개의 특강을 준비해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친하게 지내는 젊은 교수의 추천으로 .. 2014. 3. 29. 드라마 정도전, 이인임의 퇴장과 국제 관계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품절녀님의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오늘 저희 동네 사는 한국인 가족과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그 분들은 영국 오시기 전부터 저희 블로그를 애독해주셨는데요, 품절녀님이 빨리 블로그에 복귀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봐도 제 글은 조금 딱딱하고 재미없네요. 저 역시 품절녀님의 빠른 복귀를 기다리니 조금만 더 인내(?)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포스팅은 결핵에 관한 글이었습니다만 도입 부분에 요즘 인기 주말 드라마인 "정도전" 에 관한 글을 간단히 올렸습니다. 어제 에피소드를 보니 고려말 최고 권신이었던 이인임이 퇴장을 했는데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제 곧 명나라와의 영토문제로 신진사대부와 군부와의 갈등이 벌어질 듯 합니다. 이인임을 제거하기 위해.. 2014. 3. 23. 영국 의사의 불쾌한 시선, 한국은 결핵 후진국?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요즘 품절녀님의 입덧 때문에 저도 먹는 것이 영 시원치 않네요. 밥 냄새에 민감한 품절녀님 덕분에 저도 밥을 덜 먹게 됩니다. 덕분에 새로 담은 김치가 냉장고에서 고~이 잠들고 있습니다. 조금 싱겁게 담가진 김치라 금방 시어질 것 같은데 조금 걱정이네요. 입덧이 끝나면 폭삭 익은 김치로 매일 김치찌개나 해야겠습니다. 그렇다고 품절녀님이 아무것도 안 먹는 것은 아니니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녁에는 담백한 팬케이크를 구워서 홈메이드 과일 쨈과 곁들어 먹었습니다. 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것인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제 인생 처음으로 만들어본 요리(?)이기도 합니다. 텔레비전을 자주 안 보는 저와 품절녀님은 요즘 주말마다 한국드라마에 푹 빠져 있습니다. 바로 "정도.. 2014. 3. 2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