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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이 표절한 우국은 일본 우익의 허상 신경숙 작가의 표절이 메르스 사태에도 문학계를 넘어 사회에까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기말고사, 채점, 논문, 학회발표 등의 지난 4주간의 강행군 – 저는 ‘고난의 행군’이라는 표현을 써 봤습니다 – 을 거치는 동안에도 이 표절 문제가 붉어지자마자 저의 관심사가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기사가 올라올 때마다 꼼꼼히 읽어보고 일부는 스크랩도 해보곤 하지요. 한 소설가가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어떤 사람은 검찰에 고발까지 하는 사태를 보니 이 문제가 확실히 문학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논의가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신경숙이라는 작가가 가진 무게감과 그게 따른 실망감 혹은 아쉬움이 그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신경숙씨가 .. 2015. 6. 24.
마스크 착용에 예민한 우리 사회, 이제는 바껴야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지난 10일간 저는 정신 없이 바빴네요. 학기 말이기도 했지만, 글을 제출해야 할 곳이 두 군데가 있어서 마무리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학술회의도 참석해야 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회의가 열린 곳이 수원 근처였다 보니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이더군요. 여러분도 짐작은 하셨겠지만 바로 메르스 때문입니다. 집에 아기까지 있다 보니 꽤 신경이 쓰였습니다. 과연 회의 후 회식을 갔는데 음식점이 한산하더군요. 메르스 때문에 저의 강의도 적잖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가족 중 몇 분이 메르스 때문에 자가격리 중이라 지난 2주 동안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학생도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담당하고 있는 수업 중 홍콩학생이 있었는데, 그들은 엊그제 조기귀국을 해 버렸지요. 이 .. 2015. 6. 16.
우리 아파트에 퍼진 메르스 유언비어, 분위기 흉흉 메르스의 공포가 점점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이고 개인의 삶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저희 경우에는 시아버지 생신임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발생 지역이라 가보지도 못했고요, 아기를 보러오겠다는 홍콩 친구의 방문 계획은 무산이 되었고요, 신랑의 중국 출장도 연기 될 예정입니다. 집 앞 마트는 배달원들이 메르스 전파를 우려해 출근을 적어도 세 시간 이상 기다려야 겨우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실천을 하지 않던 가족들도 이제는 외출 혹은 퇴근하고 들어오자마자 깨끗이 손을 씻고 가글까지 하는 등 메르스 공포가 크긴 한가 봅니다. 아마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되네요. 특히 어린 자녀 및 노약자들이 있는 가정들은 더욱이 위생 안전에 신경을 .. 2015. 6. 15.
한인 여학생의 거짓말, 믿고 싶은 우리 사회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TV만 켜면 메르스로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한 지난 주,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한인 여학생의 소식이 크게 화제거리가 되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았는데, 이 여학생을 잡기 위해 이 두 대학들은 각각 2년씩 다닐 수 있는 특전을 제공했다는 소식이었지요. 우리 언론에서는 학생 당사자뿐 아니라 아버지까지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등 자랑스러운 소식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한국 언론은 국위(?)를 선양한 이 학생을 칭찬과 격려를 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결국 모든 것이 이 여학생의 거짓말로 드러났고 이를 보도한 언론은 사과하기에 바빴지요. 문제는 이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부터 이들 부녀의 말만 믿고 받아 적기에 급.. 2015.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