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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하다가 울컥한 유학생 남편의 한마디에 빵터져 저의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제가 얼마 전에 손을 다쳤다는 사실을 아실 거에요. 아직까지는 물을 묻힐 수도, 자유자재로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태이므로, 저는 거의 열흘이 되가는 이 시점까지 집안 일과 식사 준비는 울 신랑의 주된 몫이랍니다. 울 신랑은 요즘 학교 방학이라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매 주 주말만 빼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8시 20분이면 학교에 출근하여 6시간 일을 마치고 보통 4시에 집에 옵니다. 1년 넘게 머리만 주구장창 쓰다가 갑자기 몸을 쓰려니 처음에는 참 힘들어 했지요. 처음에는 집에 오기가 무섭게 씻고 식사 마치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거에요. 이제는 어느 정도 청소 일이 적응이 되는 것 같아 보여 다행이에요. 울 신랑이 제일 싫어하는 설거지입니다. (출처.. 2011. 7. 5.
영국살이에서 전혀 반갑지 않은 불청객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영국 집이 약 2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신랑의 학과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 오면 다들 웃으면서 전형적인 영국 집에서 산다고 웃을 정도지요. 처음에 영국 브리스톨에서 석사를 했을 시절에는 깨끗한 기숙사에서 살았기 때문에 생활하기에 참 쾌적했어요. 그런데, 여기 캔터베리의 오래된 집은 자꾸 불청객들이 방문하곤 하네요. 모기, 파리, 거미를 포함한 이름 모를 벌레들 제가 브리스톨에 살았을 당시에는 모기, 곤충 이런 것들이 드물었어요. 그래서 전 영국은 모기와 벌레들이 없는 곳 인 줄로만 착각한 적이 있었지요. 특히 모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런데 캔터베리에 오니, 왜 이리 모기, 파리, 벌레들이 많은가요? 특히 정원에 나무와 숲이 있는 집은 모기, 벌레들.. 2011. 7. 4.
영국 은행 계좌 개설 전에 알아두면 유용할 모든 것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의식주(衣食住)가 아닐까요? 의식주가 해결이 안될 때의 고생스러움이란 말도 못할 것 같아요. 객지 나오면 고생이라는데, 외국 생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도 의식주가 아닐까 생각해요. 의식주의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돈”이죠. 장기든 단기든 외국에서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돈 쓸 일이 많다는 걸 다 아실 거에요. 그렇다고 현금뭉치를 들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한국에서도 현금대신 현금카드,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를 주로 들고 다니잖아요. 그래서 은행 계좌를 만들어서 한국처럼 조금 편리하게 생활하자는 겁니다. 한국과는 달리, 영국의 현금(Debit)카드는 편리한 점이 몇 개 있어요. 하나는 대체로 수수료 없이 24시간 출금이 가능하구요 (물론 수.. 2011. 7. 3.
영국 여자들이 마스카라에 집착하는 이유 영국 여자들을 보면, 한국 여자들과는 참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지요. 예를 들면, 작은 얼굴, 흰 피부, 눈동자 색깔, 다양한 색깔의 머리카락,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 길고 쭉 뻗은 키와 다리 등등 이지요. (물론 앞의 나열한 외모와 전혀 다른 영국 여자들도 많지만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 해 볼 것은 제가 가장 관심이 갔던 영국 여자들의 속눈썹입니다. 이들의 눈썹을 보고 있자면, 정말 길고 풍성하며 힘이 있어 아찔하게 쭉쭉 뻗어 위로 향하고 있어요. 마치 속눈썹을 붙인 것처럼요. 혹시 그들이 속눈썹을 붙인 것인데, 제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었을까요? 눈썹이 진짜 길고 풍성해요. (출처: 구글 이미지) 제가 왜 하필 영국 여자들의 속눈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저는 속눈썹이 길지도 짧지도 않고.. 201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