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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1206

영국에서 한류 전파하는 나는 한국 아줌마 한류의 바람이 어느 덧 영국의 바로 이웃 국가인 프랑스까지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어요. 많은 프랑스 인들이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한국 대중가요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전 깜짝 놀랐네요. 그런데도 여전히 영국은 조용하네요. 아무래도 타 문화을 받아 들이는 데 보수적인 영국인의 특성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한 예로 중국 음식점이 그렇게 많은 이 곳 캔터베리에서도 제가 다니는 교회 분들 중에는 태어나서 한 번도 중국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하니까요. 그런 분들이 한국 음식은 전혀 알리가 없겠지요. 영국에 와서 약 1년 반 동안, 제가 한 일이라고는 좋게 말해서 내조고요. 또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한류 알리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영국에서 한류를 알리기 .. 2011. 5. 31.
외국인이 보는 영국인들에게 펍(pub) 이란? 한국에 영국의 펍 문화를 대신 할 곳이 있을까 생각해 보니, 완벽하게 같지는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호프 집 또는 밥집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삼삼 오오 모여서 축구 경기를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바람에, 호프 집에서 자연스럽게 큰 스크린으로 축구 경기도 보고, 맥주도 마시면서 응원을 하게 되었잖아요. 전 2002년 이후의 월드컵은 모두 영국에 있었던 터라, 이 곳에서 한국 친구들과 집에서 모여서 봤거나 결혼한 후에는 신랑과 둘이 펍에서 보기도 했지요. 영국 펍에서는 할 게 아주 많아요. 기본적으로 점심 및 저녁 식사를 할 수가 있고요. (영국인들의 점심 및 저녁 식사 메뉴가 그 곳에 다 있지요.) 여자들은 모여서 가볍게 커피, 맥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 장.. 2011. 5. 30.
길거리에서 본 영국 중학생들이 무서웠던 이유 영국에서는 4시 이후부터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시내로 우루루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전 깜짝 놀랐어요. 하의 실종 교복 치마를 입고, 보기엔 아직 어린 여학생들이 다들 담배를 피면서 삼삼오오 거리를 배회합니다. 한국에서도 담배를 피는 중고등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므로 몰래 피우곤 하잖아요. 그런데 영국 학생들은 거리낌없이 거리에서 담배를 막 피우면서 다닙니다. 몇 주 전에는 담배로 인해 참 황당한 일이 있었어요. 일본 친구들과 식사를 마친 후 10시 정도에 밖으로 나왔지요. 그때 일본 남학생들 몇 명 담배를 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느샌가 영국 어린 남녀 학생들이 우루루 나오더니, 일본 학생들에게 담배를 달라고 하는 거에요. 그런데 확실히는 모르.. 2011. 5. 29.
일본팬들이 더 아파하는 한류 스타들의 자살 영국에서 살고 있긴 하나, 아침에 일어나면 전 BBC 사이트를 열기에 앞서, 항상 Daum 창을 열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때 부터인가, 오늘은 또 무슨 사건이 일어났을련지..이런 저런 사건 사고의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네요. 항상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정치, 사회면은 오래 전에 나 자신이 포기하고 말았지만, 계속되는 연예, 스포츠 면을 장식하고 있는 자살 소식, 사망 소식 등등의 기사를 볼 때마다 하루 종일 가슴이 먹먹 해 짐을 느낍니다. 특히 그런 날에는 영국의 날씨도 한국의 소식을 어느 새 알았는지 완전 사람 잡는 그런 흐리고 우울한 날씨가 되는 날이 많아요. 요즘 송지선의 자살 소식으로 인해, 저도 약간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어요. 저는 그녀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친구들과 그녀에 대해 좋지.. 201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