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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1165

교복(?) 입고 세계 여행 다니는 한국인들, 이상해? 영국은 매 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제가 사는 캔터베리도 유명한 캔터베리 대성당을 보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여행객들로 북적거리지요. 대부분이 유럽, 북미, 호주 등의 관광객들이 많긴 하지만,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많이 옵니다. 아는 분이 겪은 사연으로 먼저 시작할게요. 캔터베리는 아니고, 영국 타 지역에 한국 중년층으로 이루어진 단체 관광객이 여행을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모습을 본 영국 학생이 한국 유학생에게 한국 단체 관광객의 옷차림에 대해 질문을 던졌어요. “왜 저 한국 단체 관광객들은 다들 똑같은 옷을 입고 있냐?” (요즘 등산복이 대세잖아요.) 한국 학생은 뭐라고 해야 할지 좀 난감했다고 합니다. 저도 작년 가을에 캔터베리 시내를 지나는데.. 2012. 1. 30.
영국인의 결혼 기념일, 로맨틱한 이유 며칠 전 저희 4주년 결혼 기념일이었어요. 아직 신랑이 유학생인 관계로 1주년만 빼고 나머지 2,3,4주년 결혼 기념일을 영국에서 단출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주년 결혼 기념일에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신랑이 진주 목걸이, 와인, 카드를 주는 깜짝 이벤트로 저에게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보통 아내들은 기념일 혹은 생일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남편들에게 무언의 압력 혹은 쪼아 대곤 합니다. 저는 결혼 기념일 날짜를 다른 날로 착각했다가 신랑을 당황스럽게 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신랑이 직접 프랑스 레스토랑을 몰래 예약하고, 전화로 외식하자고 했는데, 저는 아무 생각없이 “왜? 무슨 일이야?” 그랬지요. 그날 엄청 욕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저랑 비슷한가 봐요. 시어머니는 결혼 기념일을 .. 2012. 1. 28.
한국 대학과는 차원이 다른 영국 대학 레포트 문제에 당황 영국에서 와서 에세이(Essay)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수필"의 의미로만 다가왔었어요. 우리는 그저 학교에서 가르쳐 준 대로, 수필이란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 따위를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기술한 산문 형식의 글"로만 이해했었지요. 그런데 막상 영국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장애물은 막상 영어가 아닌 에세이였습니다. 물론 여기서의 에세이란 우리가 배웠던 수필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 따위를 자유롭게 기술한 산문이 아니었죠. 영미 대학에서의 에세이는 - 물론 여러가지 정의가 있기는 합니다만 - "Long, systemic discourse,"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즉 "길고 체계적인 담론(글)"로 번역이 될.. 2012. 1. 27.
영국 대학의 민주적인 교수 채용 방식, 부러울 따름 영국을 흔히 근대 민주주의가 발생한 국가라고 일컫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와 전통이 깊다 보니 영국 사람들 중에는 자신들의 민주주의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꽤 민주주의가 정착되어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영국에 살다 보니 영국인의 삶이나 사회에 튼튼히 뿌리 내린 민주주의에 대해 가끔씩 놀라곤 합니다. 며칠 전 학교에 다녀온 울 신랑이 그날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켄트대학의 정치학과의 부속 연구소가 있는데, 이 연구소를 담당하던 교수가 곧 은퇴할 때가 되어 연구소 소장 겸, 새 교수(professor)를 채용한다고 했습니다. 잠깐, 여기서 영국의 교수직에 대해서 먼저 언급해 볼까요? 영국의 대학 교수직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몇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201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