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베리565 누룽지 맛 본 영국인의 반응, 이건 아니야 몇 주 전에 영국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부부 동반으로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영국인 남편을 둔 한국인 언니도 있었어요, 언니의 남편 분은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하며, 한국에 출장도 자주 다녀서 그런지 꽤 다양한 한국 음식을 먹어 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집에서도 부인이 거의 한국 음식으로 식사를 차리는데,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 때 저는 영국인 아저씨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혹시 누룽지(burnt rice)를 먹어 본 적 있나요? 아저씨는 누룽지가 뭔지 몰라 잠시 고민을 하니까, 옆에서 언니가 설명을 해 주었지요. 아저씨는 그 때서야 기억이 난다고 하면서 별로 좋지 않은 표정과 함께 고개를 살래살래 흔듭니다. 언니의 말로는 한국에서 누룽지탕을 맛 보여 줬는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2013. 7. 18. 영국 엄마들의 명품 유모차 사랑, 우리랑 같네 요즘 영국은 윌리엄과 케이트의 첫 아기 탄생에 관심이 지대한데요, 얼마 전에 핀란드 정부로부터 베이비 박스를 선물받았다고 포스팅도 한 적이 있습니다. 신문 및 잡지에도 아기 출생을 놓고 얼마나 기사들이 쏟아지는지요, 벌써부터 이들 부부는 두 번째 아이를 계획하고 있다는 문구까지도 등장했답니다. (source) 케이트는 출산을 앞두고 아이를 위해 여러가지 물품 구비에 나섰는데요, 그 중에 영국 엄마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이 바로 "유모차" 입니다. 한국에서도 명품 유모차의 인기가 엄청 높잖아요. 엄마들은 출산 준비를 할 때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유모차라고 하는데요,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사를 보니, 남자에게 스포츠카라면 이제 여자에게는 명품 유모차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랍니다. 여자들에게 이제 유모.. 2013. 7. 17. 한국 여름 대세인 빙수, 영국에는 없다니 이제서야 영국에는 무더운 여름이 찾아 왔습니다. 춥다가 갑자기 더워지니 언제 추웠나 싶을 정도로 더운 날씨를 적응하는 것이 참 힘듭니다. 특히 열이 많은 울 신랑은 밤에 도통 잠을 못 이룹니다. 하는 수 없이 저희 부부는 떨어져서 자고 있습니다. 저는 침실에서, 신랑은 거실 소파에서요. 신랑 체온이 좀 높은 편이라 옆에 있는 저도 덩달아 잠이 들기 힘들거든요. 요즘 제 입에서는 "왜 이리 더운거야?" 하며 불평이 나옵니다. 그런 저를 보면서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는 영국 여름이 왜 이리 춥나면서 더운 여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때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참, 제가 주변에서 본 바 현지인이 "덥다" 라는 단어를 두 가지로 나눠서 쓰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울 때에는.. 2013. 7. 15. 초복 맞아 신랑표 닭 요리 상차림, 이런게 행복 저희 부부는 오늘이 초복인 줄은 전혀 모르고, 그저 닭 한마리를 사가지고 와서 "어떻게 먹을까?" 레서피를 찾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초복을 맞이하여 삼계탕 등을 드시리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닭 요리가 먹고 싶다는 저의 요구에 신랑은 "닭무침"과 "닭곰탕"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남대문 시장에 위치한 "부원면옥" 이라는 곳이 저희 부부의 단골 맛집입니다. 그 곳의 물냉면과 함께 일품인 매콤하고 쫄깃한 닭무침이 예술인데요, 제가 종종 닭무침이 먹고 싶다고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신랑이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ㅎㅎ 전에도 소개했던 신랑의 현란한 닭 손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껍질 벗은 닭 한마리~ 1. 이제 손질된 닭과 함께 육수.. 2013. 7. 13.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