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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53

새벽에 영국 경찰차 타고 귀가한 한국 유학생, 당황스러워 전에 올렸던 "헌팅한 영국 여자 집에 놀러갔다가, 깜짝 놀란 한국 유학생" 사연 기억하시나요? 모르시는 분은 미리 읽고 오시면 상황 이해가 빠르실 거에요. ---> 헌팅한 영국 여자 집에 놀러간 한국 남학생, 깜짝 놀라 후속편입니다. 영국에 온지 일주일도 채 안된 동양인 유학생은 새벽 2시가 다 되어서, 영국 여자 둘이 사는 집에 따라가게 되었지요. 그녀들의 집에서 소녀시대 공연을 보기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할 말도 없어지고 다소 싸~해졌다고 하네요. 급기야 그 중에 영국 여자 한 명은 샤워를 한다고 욕실로 들어가버렸다고 해요. (추측컨대, "너네 이제 그만 가라" 이렇게는 직접적으로 말을 못하고, 씻으러 가면 그들이 알아서 집에 가겠지...그런 분위기를 .. 2012. 3. 10.
영국인의 마음 단숨에 사로 잡은 한국식 인사법 어른들께 머리 숙여 인사하는 문화에서 살다가 온 한국 학생들은 한번 쯤은 영국에서 자기도 모르게 머리 숙여 인사를 했다가 스스로의 행동에 깜짝 놀라거나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거에요. 특히 어학연수 온지 얼마 안된 어린 한국 학생들이 자기도 모르게 한국식 인사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본적이 있지요. 저도 처음에 연세가 많으신 교회 분들에게 이름을 부르고 가볍게 인사를 하는 그런 문화가 좀 낯설었어요. 왠지 반말한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이제 익숙해져서 허그 인사도 하고 그렇긴 하지만요.) 작년에 저희 부부는 캔터베리 대성당 예배에 참석했다가 운이 좋게도 대주교님(로얄 웨딩 주례사)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있었어요. 울 신랑은 그 유명한 분을 보고 너무 반가운 나머지 90도 인사를 한 적이 있답니다.. 2012. 2. 24.
영국 발렌타인 데이에 먹은 짬뽕 한 그릇에 감동, 왜? 어제는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였지요. 영국은 거의 한달 전부터 발렌타인 데이 행사가 시작이 되었답니다. 각 종 레스토랑에서는 발렌타인 메뉴 홍보 및 예약을 받고, 시내의 다양한 샵들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선물 및 장식이 진열되었지요. 그런 광경을 보니 저도 모르게 괜히 마음이 설레이는 것 같아요.. 발렌타인 데이 기사를 보다가, 저는 옆에 있는 신랑에게 "나 발렌타인 데이에 뭐 해줄꺼야?" 이렇게 물었더니 역시나 울 신랑의 차가운 눈빛과 함께 "발렌타인은 상술이라느니", "발렌타인이면 여자가 해 주는 거 아니냐" 며 본전도 못 찾고 이렇게 구박만 들었습니다. 신랑은 자신의 대답에 시무룩해진 저의 표정이 신경이 쓰였는지, 제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짬뽕을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제가 이웃 맛집 블로.. 2012. 2. 15.
외국인과의 연애, 끝나지 않을 논쟁 이제 그만 해외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저는 국제 결혼 및 외국인 (특히 백인)과의 연애 관한 글에 반응하는 일부 한국인 남녀들의 댓글을 보고 솔직히 크게 놀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글에 댓글을 쓰시는 분들 중에는 해외 생활 및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해외 블로그 글에 더 많은 공감할 수 있고, 비판을 할 수 있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글로벌 시대라고 말은 떠들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의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나 봅니다. 해외에서도 보면, 국제 결혼을 한 분들끼리만 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부 주변 한국 분들이 그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타 블로그 글들에도 보면, 국제 결혼한 여자들의 외모 및 특징들을 열.. 2012.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