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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565

영국인이 사용한 세탁기 보고 경악, 뭘 했길래 영국 품절녀 입니다. 영국 새 집으로 이사온 지 삼주 째, 인터넷은 올림픽이 끝날 때 쯤에야 개통이 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는데… 난데없는 세탁기 때문에 영국인들에 대한 인상이 또 한번 나빠져 버렸답니다. 지금도 세탁기 생각만 하면 끔찍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것 때문에 이사의 기쁨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을 정도에요. 이사 오기 전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제대로 빨래를 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새 집에서 세탁기를 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빨랫감을 다 가지고 왔습니다. 다행히 이사 온 날 부터는 매일 해가 짱짱~하게 비치고 제대로된 영국 여름이 시작되었지요. 이사한 날... 바로 세탁기를 사용하려고 안을 들여다 보니 글쎄… 이상한 냄새가 확~풍기는 거에요. 마치 공업용 기름 때 냄새같은 아주 지독.. 2012. 8. 7.
열받은 영국 훌리건에게 봉변당할 뻔한 한국인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까지 응원가서 한국 축구의 올림픽 4강 진출을 현장에서 지켜본 제 친구의 사연입니다. 그 친구는 예선전을 모두 경기장에서 직접 봤을 뿐 아니라, 한국의 조 2위 진출까지 미리 예견한듯 8강전 티켓까지 일찌감치 사두었답니다. 아~ 부러워라. 어제 그 친구와 30분 가량 통화를 하면서 들었던 올림픽 축구, 한국 대 영국의 8강전에 대한 생생 후기입니다. (참고로 아래의 글은 그 친구에게 직접 감수받았음을 밝힙니다). 그 친구가 말하는 현장 분위기는 제가 BBC 화면으로 지켜보았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사실 제가 사는 영국 시골의 경기 당일 펍 상황 (올림픽 축구에 관심조차 없는 영국인들)이나 어제 교회에서 만난 영국인들은 토요일에 획득한 6개의 금메달에.. 2012. 8. 6.
BBC 축구 중계자의 절규섞인 한마디, 또 페널티킥~~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올림픽 초반의 오심 사태를 극복하고 금메달 행진을, 그것도 예상치 못했던 펜싱에서 메달을 2개나 획득하면서 한국의 순위가 며칠째 최상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쾌조의 금메달 행진에 기뻐하면서도 그래도 한국 올림픽 팬들의 두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축구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웸블리 구장까지 갔으니까요. 제가 어제 영국 사람들이 올림픽 축구에 비교적 관심이 없다고는 했는데요. 그래도 축구에 광적인 영국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펍에서 보는 것은 피하고, 저희들은 조용히 학교 연구실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으로 지켜보기로 했지요. 그런데 품절녀의 친구들 중, 일부는 매우 용감하게 펍에서 보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펍에서 축구보기가 굉장히.. 2012. 8. 5.
한국 축구 응원하겠다는 영국인들의 반응, 설마 영국 품절남입니다. 지난 수요일 웸블리에 가서 축구 예선 마지막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아쉬움이 남는 큰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는데에 일단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8강 상대는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입니다. 웨일즈의 수도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8강전이 열리게 되었는데요, 바로 제가 영국에 와서 처음 가본 축구장입니다. 축구 경기를 보러 간 것은 아니었고요, 카디프를 여행하다가 시간이 남길래 스타디움 투어를 했던 것입니다. 사실 그때가지만 해도 그곳이 개폐식 돔구장인 줄은 몰랐어요. 아마 투어 가이드가 설명을 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영어가 너무 짧아 못 알아 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영국이 우루과이와의 예전전에서 승리했던 밀레니엄 스타디움 (출처: BBC) 어쨌든.. 201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