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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1175

영국 식사 초대, 주선자와 손님이 즐거운 이유 영국에서 살게 되면 가까운 학교, 어학원 친구들끼리 파티 및 모임을 하거나, 영국 현지 친구들이나 현지인 가족에게 초대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저도 많은 아시아, 유럽 및 영국 친구들과 파티 및 모임도 가져보고, 영국 가족 및 아줌마들의 모임에도 많이 가 보았지요. 한국 같으면, 식사 초대를 할 경우 여자들이 많은 음식을 혼자서 만드느라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적잖은 부담이 되지요. 그런데 영국에는 파티 주선자와 손님들이 둘 다 부담이 적다는 겁니다. 영국에는 “Bring and Share” 문화가 있습니다. 친구들끼리의 모임 및 파티나 교회, 학교 행사 등을 할 때에는 물론 주선하는 곳(사람)이 음식 준비를 전부 다 부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참석하는 사람들이 각 자 원하는 음식들을 조.. 2011. 7. 8.
인간미가 느껴지는 영국인의 아날로그식 소통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지만, 아직 영국에는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들만의 아날로그 식의 소통법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영국에 살면서 알게 된 사실은 영국인들은 축하, 감사 등 특별한 기념일에는 주로 주고 받는 것이 “카드” 입니다. 그 뿐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종종 서로에게 위로, 회복 등등을 기원하는 때에도 역시 카드로 마음을 전하고 있지요. 제가 자원 봉사를 하는 곳에서는 거의 매 주마다 빠지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이 다름 아닌 "카드 쓰기"에요. 그 내용은 참으로 다양하지요. 예를 들어 생일 축하, 안부, 건강 회복을 위한 기원, 위로 등입니다. 아무래도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일을 해서 그런지, 건강 회복에 대한 카드와 가족의 장례에 따른 위로의 카드를 써야 하는.. 2011. 7. 7.
해외 생활 마무리의 좋은 예 vs 나쁜 예 영국 유학 또는 어학 연수 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하기 위해 가장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귀국 짐 정리입니다. 대부분은 한국어세 올 때 가지고 왔던 짐에다가 이 곳에 살면서 이것 저것 구입하고, 받기도 한 짐들이 엄청 늘었을 거에요. 저도 처음에 가지고 왔던 짐에다가 한국에서 소포로 받은 옷, 책들로 짐이 한 가득입니다. 거기다가 여기에서 주변 분들에게 받고, 구입한 물건까지 더하니 엄청 납니다. 귀국을 위해 짐을 싸다 보면,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가져가고 싶어도 다 가져갈 엄두가 나지 않거나, 크게 가져 갈 것이 없을수도 있어요.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은 쓰던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기도 하고, 팔기도 하지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특별하게 비싸게 사지 않은 이상 주변 친구들이나 그 물건.. 2011. 7. 6.
집안일 하다가 울컥한 유학생 남편의 한마디에 빵터져 저의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제가 얼마 전에 손을 다쳤다는 사실을 아실 거에요. 아직까지는 물을 묻힐 수도, 자유자재로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태이므로, 저는 거의 열흘이 되가는 이 시점까지 집안 일과 식사 준비는 울 신랑의 주된 몫이랍니다. 울 신랑은 요즘 학교 방학이라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매 주 주말만 빼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8시 20분이면 학교에 출근하여 6시간 일을 마치고 보통 4시에 집에 옵니다. 1년 넘게 머리만 주구장창 쓰다가 갑자기 몸을 쓰려니 처음에는 참 힘들어 했지요. 처음에는 집에 오기가 무섭게 씻고 식사 마치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거에요. 이제는 어느 정도 청소 일이 적응이 되는 것 같아 보여 다행이에요. 울 신랑이 제일 싫어하는 설거지입니다. (출처.. 2011.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