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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1175

국제 결혼, 만남은 드라마지만, 삶은 현실 영국에 살다보면, 영국 남자와 결혼한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물론 제가 만났던 분들은 주로 한국, 일본인 아줌마들이지요.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저는 그분들의 러브 스토리와 결혼 골인 과정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됩니다. 국제 결혼한 아줌마들의 이야기의 공통점을 굳이 꼽자면, 다들 국제 결혼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예기치 않게 하게 되었다는 겁니다.(참으로 드라마틱 하지요.) 보통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이르는 이야기는 대부분 드라마틱 합니다. 그런데, 국제 결혼을 한 부부들의 러브 스토리는 더욱 더 드라마틱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드라마를 보면 주로 주인공 남녀들의 극적인 첫 만남은 해외에서 촬영을 하곤 하잖아요. 특히 해외에서 만난 백인과의 결혼은 일.. 2011. 8. 23.
영국에서 살아보니, 한국인의 정이 오히려 독? 해외에 나온 일부 한국인들은 "한국인의 정이 가끔은 오히려 부담이 되거나, 간섭처럼 느껴진다" 고 합니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제 주변 친구들도 이런 말을 할 때면, 전 처음에는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타국에 와서 힘들 때 옆에서 도와주고, 조언해 주면 좋지 않나? 해외 생활을 먼저 경험을 해 본 사람의 말이 절대적으로 옳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움은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도 좀 있어보니, 왜 한국인의 정이 오히려 불편하게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다른 국가와 비교해, 한국인들은 남의 일에 참 관심이 많고, 간섭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게 정이 많은 한국인의 정서일 수도 있겠지요. 저도 남 일에 호기심도 많고, 간섭도 잘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저와 같이 오지랖이 넓은 사람들은 영.. 2011. 8. 22.
영국 TV 프로그램, 영국 영어와 문화를 동시에 잡는다. 영어 공부 방법 중에 하나가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한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를 하게 되면, 일상 회화뿐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까지 간접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는 숙지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저는 미국 드라마는 몇 개 본 적이 있지만, 영국 드라마는 특별히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영국 오기 전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영국에 와서, iPlayer나 Youtube를 통해 영국 TV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조금씩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국 TV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몇 개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요리 및 파티 문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을 “Come dine with me”(Channel 4) 제가 영국 프로그램 중에 가.. 2011. 8. 21.
아메리카노 그만, 영국의 달달한 차 문화에 빠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커피 종류를 조사했더니, 단연 "아메리카노" 였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한국 학생들도 스타벅스 등 커피숍에서 대부분이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십니다. 이에 반해 영국인들은 대부분 차(English tea)를 마시더라고요. 물론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영국에 오니, 한국에서부터 자주 마셨던 아메리카노에서 벗어나, 영국 차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그 유명한 영국 얼그레이 티와 스콘 세트입니다. 제가 전에 소개했던 카페 patisserie-valerie에는 직접 구운 스콘과 여섯 가지의 쨈이 함께 서비스 됩니다. 이게 바로 일인용 스콘 세트 (scone set)입니다. 값은 7 파운드 약간 안 됩니다. 스콘 2개와 클.. 2011.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