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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1172

한국 대학과는 차원이 다른 영국 대학 레포트 문제에 당황 영국에서 와서 에세이(Essay)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수필"의 의미로만 다가왔었어요. 우리는 그저 학교에서 가르쳐 준 대로, 수필이란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 따위를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기술한 산문 형식의 글"로만 이해했었지요. 그런데 막상 영국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장애물은 막상 영어가 아닌 에세이였습니다. 물론 여기서의 에세이란 우리가 배웠던 수필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 따위를 자유롭게 기술한 산문이 아니었죠. 영미 대학에서의 에세이는 - 물론 여러가지 정의가 있기는 합니다만 - "Long, systemic discourse,"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즉 "길고 체계적인 담론(글)"로 번역이 될.. 2012. 1. 27.
영국 대학의 민주적인 교수 채용 방식, 부러울 따름 영국을 흔히 근대 민주주의가 발생한 국가라고 일컫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와 전통이 깊다 보니 영국 사람들 중에는 자신들의 민주주의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꽤 민주주의가 정착되어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영국에 살다 보니 영국인의 삶이나 사회에 튼튼히 뿌리 내린 민주주의에 대해 가끔씩 놀라곤 합니다. 며칠 전 학교에 다녀온 울 신랑이 그날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켄트대학의 정치학과의 부속 연구소가 있는데, 이 연구소를 담당하던 교수가 곧 은퇴할 때가 되어 연구소 소장 겸, 새 교수(professor)를 채용한다고 했습니다. 잠깐, 여기서 영국의 교수직에 대해서 먼저 언급해 볼까요? 영국의 대학 교수직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몇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2012. 1. 25.
명절 휴유증으로 고생하는 영국인과 한국인 비교 한국은 이제 설 명절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막상 설 명절이 끝난다고 하니까 아쉽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할 것 같아요. 다시 학교로, 직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저희 부부는 오늘 단촐하게 주변 한국인들과 함께 떡국을 끓여 먹었는데, 저의 떡국이 아주 맛있었다는 평을 받아 기분이 아주 좋네요. 명절이 끝나면, 보통 사람들은 "명절 휴유증(Holiday Fatigue)" 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영국의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난 후, 영국인들도 명절 휴유증에 시달리곤 합니다. 그러면, 영국인과 한국인이 갖는 명절 휴유증에 대해 알아 볼까요? 명절 음식 스트레스 - 명절 음식 장만, 과식, 급 몸무게 증가 한국 편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장보기, 음식 장만, 상차리기, 설거지와.. 2012. 1. 24.
영국인들에게 1월은 이별의 계절. 도대체 왜? 한국은 명절 때마다 나타나는 기사 중의 하나가 바로 "명절 후 이혼 비율 급증" 이지요. 여지없이 올해 설 명절에도 부부, 고부,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다툼, 이혼 및 자살 등의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네요. 아무쪼록 올 설에는 상대방을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영국인들은 1월에 가장 많은 이별을 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영국 1월을 표현하는 단어들로 먼저 추측해 보세요. Short days, miserable weather and a lack of cash. 앞의 나열된 단어들을 보아하니, 확실히 '영국 겨울 날씨와 관련이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 더! 영국인들은 일년 중 크리스마스와 복싱 데이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합니.. 201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