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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967

영국 시골 찾아 온 산타 트럭, 다들 신났어요 올해 한국이나 영국이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국은 눈 대신 "돌풍 크리스마스" 라고 해야 할 정도로, 비를 동반한 강풍이 영국 남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대성당에 캐롤 서비스를 참석하려고 나갔다가, 바람에 날라갈 뻔 했어요. 비가 많이 내려도 우산을 쓸 수가 없고요. 다들 우산도 없이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다니고요, 몇몇 사람들은 우산이 망가져서 난감해 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꽤 좋은 편이었어요. 기온도 높은 포근한 날씨에다가 바람도 크게 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 바쁜 시내 한복판에 낯선 빨간 대형 트럭이 떡 하니 서 있는 거에요. 그 주변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무언가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지요... 2013. 12. 24.
영국 크리스마스 디저트 종류, 입이 쩍 벌어져 바야흐로 크리스마스가 문 앞에 와 있습니다. 요즘 영국 시내 거리, 상점, 대형 마트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지요, 영국 경제가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다들 지갑을 활짝~ 여는가 봅니다. 저 역시도 덩달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서는 자꾸 돈만 쓰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지출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음식인데요, 그 중에서도 매일같이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보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그럼, 크리스마스 디저트 종류를 구경해 보세요. 영국 크리스마스 대표 디저트 삼총사~ 민스파이, 크리스마스 케이크, 슈톨렌 민스파이 민스 파이 안에는 과일과 견과류가 가득 들어있으며,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이미 적어도 한번은 먹게 됩니다. 빠르면 10월부터 대형마트에서 보이기 시작.. 2013. 12. 23.
영국 동짓날 상징은 음식 아닌 뜨개질이야 영국은 어제가 동지였지만, 한국에서는 오늘 12월 22일이 공식적으로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긴 날로, 추운 겨울의 시작입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눈이 자주 오던데요, 올해 영국 겨울은 지금까지 제가 겪은 겨울 중에 가장 춥지 않는 해로 (아직까지는) 기억될 것 같습니다. 첫 눈이 오긴 했지만 새벽에 아주 잠깐 내려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요. 오늘 같은 날 한국에 있었으면, 시어머니표 동지 팥죽과 동치미를 맛있게 먹었을텐데 말이에요. 한국과 달리 영국은 동지라고 해서 특별하게 즐기는 음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BBC Food 에서 본 바로는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약 한달 동안은 크리스마스 음식을 먹는다고 하네요. 아무튼 영국의 동지는 크리스마스 음식을 먹거나 혹은 준비하는 기간으로 봐야 .. 2013. 12. 22.
축구 경기 중단시킨 다람쥐, 영국인들의 반응 한국 겨울은 춥고 눈이 자주 오지만, 올해 영국 겨울은 춥진 않지만 비바람이 얼마나 거센지요.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영국스럽지 않은 화창한 겨울 날씨에 다들 의아해하는 반응이었지만, 역시 영국의 궂은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바람으로 인해 우산을 쓰고 거리를 다니지 못할 정도로 였답니다. 저기 소방차가 보이지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방관 아저씨들은 자선 모금을 합니다. 크리스마스 행사로 시내에서는 영국 전통 춤인 모리스 댄스를 추고 있어요. 주말이라는 이유로 게을러진 저는 요리하는 것도 귀찮아 집 근처에 있는 펍에서 브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신랑은 영국식 아침식사를, 저는 라쟈나를 주문했지요. 음식을 기다리면서 축구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저와 신랑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배.. 2013.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