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965 영국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보물, 에릭 홉스봄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영국의 중고 서적과 한 영국인 역사학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전 한국에도 중고 서적 시장이 꽤 활발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살던 부산의 보수동과 서울의 동대문 근처에는 중고 서점들이 많아서 꼭 사지는 않더라도 그 쪽으로 갈 일이 있으면 한 번씩 둘러보고는 했습니다. 중고 서적을 취급하는 곳들이 한국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대학을 다니던 때와 비교를 해보면 조금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반해 영국은 조그만 시골 동네의 채리티 샵이나 중고서점이 있어서 잘만 하면 괜찮은 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국은 책값이 비싸다 보니 중고 서적 시장이 활발한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채리티 기관인 옥스팜에서 운영하는 "Oxfam Books" 는.. 2013. 1. 4. 런던 새해 불꽃놀이, 오빤 강남 스타일 나와 어제 저는 한국보다는 약 9시간 이후에 2013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밖에서는 불꽃놀이를 하면서 새해의 기분을 만끽하는 젊은이들의 광란의 소리가 들렸지요. 저는 "BBC NEW YEAR LIVE" 를 통해 새해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 중에는 새해 첫날 직접 런던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싶다고 하지만, 런던에 살지 않는 이상 그 곳에서 새해를 맞이하기란 참 힘들답니다. 실제로 타워 브릿지 근처에 살았던 한 유학생은 몇 년 전에 불꽃놀이를 보러 갔다고 합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딱 불꽃놀이 10분만 즐겁다" 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불꽃놀이를 잘 볼 수 있는 자리를 맡기 위해 계속 서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무척 춥기도 하고요, 인파가 몰려 불꽃 놀이.. 2013. 1. 2. 해외 블로거로서의 생활이 행복한 이유 한국은 이미 2013년 1월 1일 아침이지만, 아직 영국은 2012년 12월 31일 밤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0년 12월 31일은 제 인생에서 블로거라는 삶이 시작된 참 뜻깊은 날입니다. 2010년 신랑따라 영국에 와서 일년동안 너무 외롭고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그 해 31일 밤, 외로움에 몸부림 치는 저에게 신랑은 블로그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오늘 저는 티스토리 2년 연속 우수 블로그 선정 및 View 대상 후보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12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지난 3년간의 영국 생활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제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블로그를 통해 제 자신이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입니다.. 2013. 1. 1. 한국 전자 제품 극찬하는 중국인 반응, 얼떨떨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어제 카페에서 만난 중국인 교수님 이야기입니다. 중국 출신 교수님은 제가 다니는 켄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현재 영국 대학에 임용된 분입니다. 영국 생활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 국적도 이미 영국으로 바꾸셨지요. 이 분과의 만남은 재미있는 사연이 있어 이미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 신랑 국적 놓고 중국인 부부 싸움한 사연이 웃겨 어제 오후 중국인 교수님과 카페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사실 제 전공분야에 관련된 분도 아니어서 무슨 이야기를 할 지 좀 어색할 수도 있었는데, 교수님은 자연스럽게 화제를 이래저래 옮겨가며 리드를 해주셔서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했던 관계로 중국 역사.. 2012. 12. 31. 이전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