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1119 혼전 계약서 쓰는 영국인 커플의 속내, 역시나 영국에서 살면서 깜짝 놀란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이혼 및 재혼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에요. 한국도 이혼과 재혼률이 꽤 높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쉬쉬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있어서 대놓고 밝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는 제 주변만 봐도 경력들이 화려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성별, 나이, 직업에 관계 없이요. 영국에서는 10명 중 한 명이 5년 내에 이혼을 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니까요. 이혼률이 높은 영국의 분위기라서 그런지, 재산 분할 이슈가 커플들에게는 큰 문제일 수밖에 없나 봅니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Guardian, 2009), 이혼한 여자 일곱 명 중 한 명은 결혼 시 재력이 상당히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혼이라는 자체가 심신을 멍들게 할 뿐아니라, 경제적 .. 2013. 1. 28. 영국 대학에서 본 일본 영화, 마음이 복잡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품절녀님 컨디션이 좀 안 좋다고 해서 제가 대신 끄적거려 봅니다. 제가 이번 학기에 다시 학부생들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 과목인데, 금요일마다 종종 병원을 가야 하기 때문에 제가 금요일 일정을 대신 맡게 되었죠. 일본 정치와 사회를 배우는 수업인데, 금요일마다 강의와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시청합니다. 제가 교수님 대신 들어가는 것이라 딱히 부담은 없네요. 한국 대학의 조교 역할이라 생각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그 과목의 첫 강의가 히로시마 원폭으로 시작하므로, 커리큘럼에는 "히로시마"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지난 주에, "반딧불의 묘" 부터 보라고 해서 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학생들과 같이 봤습니다. 작년에도.. 2013. 1. 26. 한국 드라마에 빠진 외국인, 한국어 능숙하다? 드라마를 몹시 좋아했던 저는 영국 온지 3년이 넘어가니, 한국 드라마가 크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현빈이 곧 드라마에 복귀를 하게 된다면 모르겠지만요. 저처럼 한국에서는 드라마 광이었던 한국 여학생들도 영국에 나와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별로 한국 드라마 시청에 관심을 쏟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지만요. 그런데 영국에서 보면 오히려 외국인들의 한국 드라마 사랑이 대단합니다. 학교 도서관 컴퓨터실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외국인들을 볼 때면 참 신기합니다. 영국 대학에 재학 중인 오만 출신 학생들은 한국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 섭렵하고 있다는 군요. 아예 아랍의 한 채널은 오로지 한국 TV 프로그램만 하루종일 나온다고 하는데, 채널 .. 2013. 1. 25. 영국 철도 민영화 20주년이 주는 시사점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지난 8월 말에 한국에 잠깐 들어갔다가 작은 아버지를 만났는데요, 대뜸 하시는 말씀은 이랬습니다. 런던은 왜 이리 교통비가 비싸냐? 작년에 작은 아버지 딸, 사촌 동생이 런던 올림픽을 보기 위해 런던을 다녀 갔거든요. 저는 웃으면서 정작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방법으로 싸게 다닐 수도 있다고 대답은 했습니다만, 제가 생각해도 영국의 교통비는 턱없이 비싸기만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유럽 여행 패키지를 보면, 런던은 아주 짧은 일정이 대부분이고, 유럽 여행 계획을 짜는 한국인들도 런던에서는 별로 머물지 못하고 주변 유럽국가로 이동하는 경우가 큰 것 같습니다. 영국인들조차도 비싼 교통비 (항공, 기차, 버스 등)로 인해 국내 여행보다는 오히려 교통비가 저.. 2013. 1. 24. 이전 1 ··· 96 97 98 99 100 101 102 ··· 2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