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학연수1122

한국인은 낯선 영국 대학 시험 풍경과 커닝 처벌 영국 대학의 학기말 시험이 거의 끝이 나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마다 학기 일정이 조금씩 상이하므로, 7월 초까지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다고는 하네요. 신랑의 학교는 오늘부터 긴 여름 방학(약 3개월)에 돌입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학생들은 대부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번 주 내내 교내에는 기숙사를 퇴실하는 학생들이 많아 택시, 부모님들의 차량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지요. 제가 5월부터 약 한달 넘게 영국 고입(GCSE)/대입(IB, FOUNDATION) 시험 감독을 했었는데요, 한국의 수능 시험보다는 확실히 시험장 분위기가 좀 편안했음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 뒷 편에 그냥 놓는 등 시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가 있었거든요. 물론 점퍼 등 두꺼운 겉옷을 벗어야 하고, 주머.. 2013. 6. 17.
한국 홈스테이하는 영국인, 매일 밥은 싫어요. 영국에서 살면서 현지인들의 식생활을 보면, 한국과는 참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영국식 아침식사(English Breakfast)를 아침으로 먹는 현지인들은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현지인들로부터 들은 말로는 "아침부터 고열량의 음식을 먹는 것은 부담된다" 라고 했습니다. 물론 대학교 기숙사 식당이나 B&B 등에서는 영국식 아침식사가 제공되지만요. English Breakfast 제가 경험을 통해 아는 바로는, 보통 영국 가정에서 아침 식사 메뉴는 토스트, 쨈 혹은 시리얼과 우유, 오렌지 주스, 과일 등 입니다. 즉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는 편이지요. 점심 역시도 간단하게 샐러드, 수프, 샌드위치, 과일, 초코바 등 간단하게 먹습니다. 물론 중간에 계속 단 것들을 먹.. 2013. 6. 16.
한국에서 영국인이 불쾌했던 질문, 미국인이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영국인들에게 한국의 대한 소감을 말해달라고 물을 때마다 듣는 공통된 말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로 인해 표정이 별로 좋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미국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지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영국인들의 소감~~ 한국인들은 미국을 너무 좋아해. 한국인은 미국 영어만 알아. (출처: Google Image) 제가 매 주 만나고 있는 영국 노부부와의 대화로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이 분들은 이미 한국을 4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으십니다. 종종 저에게 한국 방문 시 느꼈던 소감 및 궁금한 점들에 대해 질문도 하시는데요, 지난 주에는 할아버지가 북한 전쟁 도발과 관련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대뜸 물으시는 것이… 한국에 사는 주한 미군은 도대체 몇 명이야? 한국에 가보니 .. 2013. 6. 14.
영어 시험장에 진짜 공주님 등장, 난리법석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와 품절녀님은 한 달에 한 두 번, 캔터베리 영어 시험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보통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4월부터 7월 사이에는 영어 점수가 급하게 필요한 외국인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시험을 보러 오는 시기이지요. 특히 6-7월이 되면 거의 매주 오다시피 하는 응시자들까지 있습니다. 얼굴이 서로 익숙해 지다 보니, 헤어질 때 으레 하는 말인 "See you" 혹은 "See you later" 라는 인사말 자체가 가끔은 민망해질 때가 있더군요. 시험장에서 다시 만났다는 것은 결국 원하는 시험 점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니까요. 작년 이 맘 때 영국에서 진짜 공주님을 만난 사연입니다. 시험장에 있다 보면 별의 별 사람들.. 2013.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