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학연수1094

한국 방문 중 시어머니 밥상만 받고 온 철없는 며느리의 전상서 작년 1월부터 남편의 박사과정을 위해 영국에 온 철없는 아내이자 며느리입니다. 작년에 개인적인 일로 가을에 잠시 두 달 동안 한국에 다녀온 적이 있지요. 신랑은 학업 때문에 저만 혼자 한국에 가게 되었는데, 아직 아이도 없고, 신랑도 없으니, 주변 사람들이 말하길, 시집에서 지내는 것 보다는 친정에 있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친정에 계속 있자니, 시부모님이 서운해 하실 것 같고, 신랑 없는 시집에 있자니,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제가 두 달 동안 서울에서 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서울에 있는 친정 집에 대부분 머물러야 할 상황이 되어 버렸지요. 그래서 전 한국에 도착 하자마자 2주 동안은 줄곧 시집에만 있었어요. (친정은 하루 가서 인사만 드.. 2011. 5. 7.
애국심이 강한 한국 젊은이들, 정작 한국 역사 지식은 수준 이하~ 해외에 나오면, 갑자기 내가 언제 그렇게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국심이 불타오르지요. 삼성, LG 핸드폰을 쓰면서도 이게 일본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거나, 기껏 힘들게 김밥을 만들어 줬는데 스시라는 말 한마디에 갑자기 욱하면서, 한국 브랜드, 한국 김밥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설명을 하지요. 또한 당연히 한국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많은 유럽 친구들이 한국이 어디에 위치하는 건지, 한국은 중국과 일본 말 중에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등의 전혀 예상치 않았던 황당한 질문에 한국 학생들은 적지 않게 당황하곤 하지요. 아직도 유럽, 남미, 아랍 등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답니다. 어쩌면 북한이 더 유명할 지도 모르겠네요. ㅋ.. 2011. 5. 6.
영국에 오기 전에 꼭 알아두면 유용할 주거 형태의 장단점 분석 영국에서 먼저 살아 본 사람으로서, 앞으로 어학 연수 및 유학을 오려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대부분 영국에 오기 전에 유학원 등을 통해 영국에서 거주 할 형태 및 위치 등을 정하지요. 저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다양한 거주 형태를 모두 다 경험해 본 사람입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겠지만, 각 각의 장단점을 살려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하니, 여러분들이 자신의 성격 및 생활 방식을 잘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집 종류를 선택하시면 되겠지요. 먼저, 주거 형태를 굳이 나누자면 세 가지가 될 수 있어요. - Home stay (영국, 한국 가정과 함께 거주) - Sharing with people (친구들과의 거주) - Studio or apartme.. 2011. 5. 5.
영국 로얄 웨딩 주례자에게 부활절 성찬을 받은 유일한 한국인 부부 저번 주 부활절을 앞둔 목요일은 “Maundy Thursday” 라고 해서, 발을 씻겨 주는 목요일이었어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었던 “세족식”에서 그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날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세족식을 한다고 하길래 귀찮아 하는 신랑을 끌고 가 보았지요. 해가 길어져 7시가 지났는데도 밖은 아직도 밝더군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성당 마당에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빈 무덤을 재현해 놓았는데요. 이번에는 규모 면에서 작년보다는 훨씬 조그맣게 만든 것 같네요. 부활절 기간 동안 캔터베리 대성당 앞에 무덤과 Eater Garden이 있었어요. 사진을 찍자 마자 부지런히 입장했는데요, 다행이 일찍 가지 않더라도 자리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성당 입구에서 오늘의 순서지를 나누어 주면서, Good .. 2011.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