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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1119

무심한 유학생 신랑이 건넨 결혼 기념일 카드, 눈물 펑펑 저번 주에 저희 4주년 결혼 기념일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보내는 저희 부부의 결혼 기념일은 크게 특별할 것이 없지요. 아직 저희는 가난한 유학생이라서 생활 형편이 빠듯하거든요. 아직까지 서로를 위한 선물을 사주는 것 자체를 사치라고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 그 날도 여느 결혼 기념일처럼 간단하게 외식으로 끝마쳤지요.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분위기 좀 잡으려고 와인 한 잔 하자고 했더니만, 신랑은 피곤하다면서 그것마저도 싫다네요. (현재 신랑의 머리 속에는 온통 논문에 대한 생각뿐이거든요.) 그래서 저만 와인을 마시고, 신랑은 옆에서 다이어트 콜라를 홀짝~ 배고프다며 음식 먹기에만 충실합니다. 결혼 기념일이지만, 크게 할 말도 없더군요. 신랑은 계속 자신의 논문 이야기만 처음부터 끝까지 합니다. 저는 그런 신.. 2012. 2. 4.
영국과 한국 수제 버거 크기 비교, 먹기가 무서워 저는 개인적으로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의 패스트푸드 체인점보다는 영국 펍에서 먹는 수제 버거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값은 거의 비슷하거나 어떤 펍은 더 싸기도 합니다. 특히 펍마다 학생 할인이 있는 곳을 찾으면 10% 할인이 되기도 하거든요. 저희 동네의 펍에서는 점심 시간에 음료만 시키면 모든 음식을 단 1파운드에 먹을 수도 있답니다. 제가 신랑과 함께 간 펍은 학생 할인(10%)이 되고, 다른 펍보다는 가격이 좀 싼 곳 입니다. 이 날 저는 버거와 에일 맥주를 먹기로 했지요. 그런데, 주문한 버거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크고 속이 꽉 찬 버거를 어찌 먹어야 할지.... 한 입에는 절대 안 들어갈 것 같은데요... 버거 속에는 소고기 패티, 소시지, 계란 후라이, 베이컨, 양상.. 2012. 2. 3.
영국과 한국 여자의 전혀 다른 레깅스 패션 비교 한국 여성들의 레깅스 패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여전히 유행인 것은 사실입니다. 어쩌면 레깅스 패션은 한 시대의 유행 아이템이 아닌 계절에 관계없는 머스트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레깅스가 단순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질과 스타일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겨울이라서 기모 레깅스, 알록달록한 무늬의 니트 레깅스가 인기 아이템이지요. 물론, 영국에도 청으로 된 레깅스, 가죽, 호피, 망사, 반짝이, 찢어진 레깅스 등 다소 파격적인 스타일이 있습니다. 파격적인 레깅스 패션을 즐기는 유명인들 (출처: 구글 이미지) 한국도 레깅스의 인기가 대단하지만, ‘영국 여자들은 레깅스 패션에 미쳐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거리에서 보면, 대부분의 젊은 영국 여자들은 다들 레깅스를 입고 .. 2012. 2. 2.
유독 동양 남자만 눈길 주는 백인 여학생, 도대체 왜? 오늘은 영국 대학 재학 중인 한국 남학생이 직접 겪고 있는 다소 황당한(?) 사연입니다. 그냥 가볍게 읽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남학생의 절친인 핀란드 출신 여대생이 있습니다. 나이는 21살, 키는 165 정도, 보통 체격, 예쁘고, 금발로 대학에서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는 풍만한 가슴으로 (물론 그 한국 남학생 말로는) 강하게 어필(?) 하는 친구라고 하네요. 둘이 서로 친해진 이유는 다름 아닌 그 여학생의 독특한 성향 때문이지요. 머리 색깔만 비슷해요. (출처: 구글 이미지) 둘은 학기 시작 전에 학교 영어 코스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영어를 무척 잘하는데도, 굳이 프리세셔널 영어 코스 (영어 성적 보충 및 실력을 쌓기 위해 학기 시작 전에 듣는 코스로 보통 아랍, 아시아 학생들이 대부분)를.. 2012.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