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91 영국인 생일 파티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영국에 와서 참 색달랐던 것이 '영국 학생들의 생일 파티' 입니다. 들은바로 요즘 한국 학생들의 생일 파티는 축하 파티를 한 후에 게임방에 가서 게임을 한다고 하더군요. 모든 학생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요. 아마도 저의 학창 시절의 생일 파티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제 주변의 영국 친구들은 생일 파티를 어떻게 하는 지 한 번 보실까요? 먼저, 영국 초중고 학생들은 보통 부모님들이 생일을 직접 준비해 주신답니다. 보통 3주 전에는 초대하고 싶은 반 친구들에게 파티 초대장을 보내지요. 그래야 참석 가능한 친구들의 인원 수를 계산하여 파티 장소, 음식 등을 예약하거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또한 연령, 성별을 예상하여 파티의 성격도 결정된 답니다. 대부분 어린 학생들은 .. 2011. 6. 25. 영국 노부부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던 이유 제 주변의 영국 노부부들은 어디든지 항상 함께 다니시는 것 같습니다. 보통 교회, 다양한 사회 (자선단체) 모임, 봉사활동 뿐 아니라 장 보기까지 늘 함께 하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에 국제 결혼을 한 한국 여자들이 한인 모임에 나오면서 항상 영국인 남편을 대동하고 나오는 것에 대해 한국인들이 오해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영국은 노부부가 아니더라도 보통 부부들이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특히나 연세가 드신 부부들이 항상 함께 다니는 모습이 저는 왜 그리 아름답게 느껴지는 걸까요? 길을 걸을 때 손을 꼭 잡고 서로 의지하며 걷는다. 제가 참 좋아하는 친구의 사진입니다.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찍은 노부부의 모습이지요. 이 분들처럼 제가 다니.. 2011. 6. 24. 영국인들의 재활용 쓰레기 처리에 경악할 수 밖에 영국에 와서 경악했던 것 중의 하나가 쓰레기 분리 수거였습니다. 제가 처음에 영국에 왔던 2005년에만 해도 병만 분리해서 버렸거든요. 실제로 서구 선진국 중에 영국의 쓰레기 재활용은 거의 후진국 수준이라고 합니다. 영국은 쓰레기 재활용 비율이 평균 11% 이하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니 말이에요. (평균 유럽 및 북아메리카는 50~70%정도 수준) 2005년 당시 울 신랑의 일본인 친구는 워낙 재활용 습관이 투철해서 모든 쓰레기들을 종류대로 나누어서 (건전지까지) 기숙사 오피스 직원에게 버릴 장소에 대해 물어보는 부지런함을 보였어요. 신랑 말이 그 일본인 친구가 사는 요코하마에서는 20가지 종류를 구분해서 쓰레기를 버린다고 하더군요. 주변을 보면, 영국 유학생들 중에 재활용 쓰레기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은.. 2011. 6. 19. 영국 젊은이들, 술 취하면 왜? 영국 젊은이들은 폭음(Binge-drinking) 을 하는 경향이 있어요. 한국 젊은이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그런데 영국인들이 폭음을 하게 된 계기 중에 하나가 바로 펍(pub)의 폐점 시간 때문이었어요. 제가 유학을 했던 당시 2005년만 하더라도 펍, 술집 등은 11시만 되면 문을 닫아버렸거든요. 그래서 영국인들은 11시가 되기 전에 빨리 마시고 나가야 했으므로 폭음을 일삼아 하곤 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 제한이 풀리긴 했지만, 영국 젊은이들의 폭음 습관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아요. 2009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젊은이들의 폭음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성들의 폭음이 크게 증가했으며, 술을 마시는 어린 아이들(11-13세)의 수도 많아졌다고 해요. 가장 우.. 2011. 5. 25. 이전 1 ··· 18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