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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 양극화 심화, 한국도 닮아가는가? 한국에서는 예전과 비교해 "개천에 용났다"라는 말이 사라질 정도로, 잘사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더 좋은 대학, 직장을 갖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SKY대학 입학 정원 중에 상당 비율이 강남 거주, 전문직종 종사자 부모의 자녀, 과학고, 외고 출신들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대학 가는 일이 학생들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대학을 가는 일이 가족 모두의 몫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영국에서는 이미 '개천에 용났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영국은 부에 따른 생활, 문화, 교육 수준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보통 귀족 집안이나 부유한 집안의 자녀들은 명문 사립 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립 학교 시스템이 잘 되.. 2011. 9. 28.
이름만 영국 대학원, 영국 학생들은 어디에? 한 두 달 전에 저에게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어요. 이번 학기에 영국 수업 석사를 시작하는 한국 학생이 보냈더군요. 그런데, 그녀의 메일 내용 중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간 영국 ***** 대학원, 정치학과에 80% 이상이 중국 학생들이래요." 현재 영국은 수업 석사(Taught Master)를 1년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해마다 영국 대학원 입학을 하는 외국 학생들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 학생들의 비율이 단연 최고이고요, 한국 학생들의 숫자도 과히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하긴, 영국 대학원 뿐이겠습니다만....) 2010년 기준으로, 영국 최고의 명문 대학교인 캠브리지, 옥스퍼드, 임페리얼 대학교의 전체 대학원생들 중40% 이상이 외국 학생들로 .. 2011. 9. 27.
영국인과의 동거, 한국 학생들이 못하는 이유 영국에 영어를 배우러 오는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이 처음에는 영국인과의 생활, 문화 체험과 영어 사용을 위해 영국 가정에서 사는 홈스테이를 신청합니다. 홈스테이를 하는 영국 가정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합니다. 일부는 거의 생계 유지를 위해 여러 학생들과 함께 살거나, 방이 많아서 한 두 명의 학생들과 함께 사는 경우도 있지요. 지금까지 제 주변을 보면, 한국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장기간 (6개월 이상) 하는 비율이 높지 않아요. 솔직히 가족도 아닌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에요. 이에 반해, 일본 학생들은 홈스테이 가족과 장기간 사는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어요. 아마도 일본인들은 워낙 깔끔하고, 규율을 잘 지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 2011. 9. 26.
한국으로 오는 영어 강사들, 그 이유가 기가막혀 어느 날, 신랑이 학교를 다녀오더니 같은 과 영국인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를 들려 주었어요. 대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랑의 영국인 친구 중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만을 남긴 친구가 있어요. 어느날 갑자기, 영국인 친구가 부산은 어떤 곳이야? 이렇게 울 신랑에게 묻더랍니다. 그는 박사 학위를 받고 잠시 머리를 식힐 겸 휴식차 한국에 갈까 생각 중이래요. 자신의 친구가 현재 부산에서 영어 교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한국 너무 좋다고" 무조건 부산으로 오라고 했다네요. 신랑은 "부산살기 좋고, 한국 가서 영어 교사로 일하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 줬다고 해요. 물론 이 친구는 군대 제대 후에 대학에 입학하여, 약 10년을 공부해 왔던 친구라 조금 쉬고 싶은 .. 2011. 9. 25.